충남교육청, 전국장애학생직업기능경진대회 전국 최고 성적
2015-11-19 09:35
특수학교(급) 학생 32명 참가해 16명 수상… 입상률 50%

▲전국장애학생직업기능경진대회 참가 학생들[사진제공=충남교육청]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교육청이 2015 전국장애학생직업기능경진대회에서 전국 최고의 실력을 과시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에 걸쳐 교육부가 주최하고 강원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장애학생직업기능경진대회에서 대상 4명, 금상 3명, 은상 2명, 동상 7명 등 모두 16명이 수상했다.
이 대회는 장애학생의 직업기능을 향상시키고 사회적 자립과 장애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개선 도모를 위해 개최됐으며, 올해는 전국에서 발달장애(정신지체, 정서․행동장애, 자폐성장애)학생 540명이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분과로 나눠 14개 종목에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다.
이는 현장 중심의 맞춤 직업교육을 운영해 온 결과로 분석된다.
이 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주역은 특수학교분과에서 ▲공주정명학교 고3학년 김광겸(도예) ▲공주정명학교 고2학년 박기백(종이공작), 특수학급분과에서 ▲논산공업고 3학년 조유연(전기배선) ▲공주사대부설고 2학년 최동찬(제품포장) 4명이 전국 최고의 기량을 펼쳤다.
대상의 메달을 손에 거머쥔 박기백 학생은 “공주정명학교로 전학 온 후 학교에 가기 싫어 엄마한테 매일 졸랐었는데 선생님께서 종이공작을 재미있게 가르쳐 주시면서 학교에 빨리 가고 싶어졌고, 대상도 받게 됐다”며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직장에 취업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서 전국 최고의 성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직업교육에 매진해 온 선생님의 열정과 학생들이 흘린 땀이 이뤄낸 값진 결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할 수 있다는 도전정신으로 최선을 다해 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대회가 장애학생에게 성취감을 심어주고 자립심을 키워 성공적인 사회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