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인공위성, 천문연이 추적한다…세종 인공위성 레이저추적 관측소 본격 가동
2015-11-18 12:00
인공위성 레이저추적 모습 [사진=천문연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한국천문연구원은 19일 세종시에 '세종 인공위성 레이저추적(SLR1) 관측소'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연구관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반도 상공의 인공위성을 레이저로 추적해 mm 수준으로 인공위성까지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게 됐다.
세종 인공위성 레이저추적 관측소는 40cm급 이동형 레이저 추적 시스템을 갖췄다. 국제레이저추적기구(ILRS)에 세종(SEJL) 사이트로 등록해 국제 네트워크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천문연은 한반도 상공의 반사경 탑재 인공위성에 대한 주·야간 레이저추적을 통한 인공위성 정밀궤도 결정 업무를 맡고, 국토지리정보원과 우주측지 관련 연구협업을 통해 측지 VLBI, GNSS, SLR를 통합한 우주측지통합기준센터으로써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국내 SLR 시스템은 세종에 구축된 40cm급 이동형 SLR 시스템과 2016년 말에 거창 감악산에 구축 예정인 1m급 고정형 SLR 시스템이 있다. 천문연은 이 SLR 시스템을 반사경을 장착한 인공위성뿐 아니라 우주잔해물 추적에도 활용해 인공위성의 궤도 결정·지구물리·우주측지 등 지구과학 연구 분야에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 SLR 관측소 전경. [사진=천문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