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IS와의 전쟁, ‘9·11테러의 악몽’ 미국인들 공포확산 “하버드대 폭파위협”

2015-11-17 15:30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IS와의 전쟁, 9·11테러 미국인들 공포확산 “하버드대 폭파위협 대피령 해제”…IS와의 전쟁, 9·11테러 미국인들 공포확산 “하버드대 폭파위협 대피령 해제”

IS가 미국을 다음 테러 대상국으로 지목하면서 미국인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9·11테러의 악몽을 떨쳐버리지 못한 뉴욕시는 16일 테러 진압 특수 훈련을 받은 경찰 100명을 뉴욕 시내 주요 지점에 처음으로 배치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테러 위협은 우리가 직면한 새로운 현실이다. 언제, 어디서나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뉴욕시민 모두가 경계심을 늦추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뉴욕시는 조만간 파리에 조사팀을 파견해 파리 테러에 사용됐던 자살폭탄 벨트 등의 위력을 조사한 뒤 대응 방법 등을 강구할 방침이다.

워싱턴DC에 위치한 백악관, 국회의사당 등 주요 건물 주위에서는 경찰견을 동반한 경찰들이 바쁘게 순찰하며 테러 위험에 대비했다.

[정순영]



이날 IS는 다음 공격 대상이 워싱턴DC라고 공개적으로 경고해 미국의 수도에 거주하는 주민의 불안감은 다른 도시보다 크다.

IS는 대원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등장하는 영상을 통해 “시리아와 이라크 공습에 참가한 국가는 프랑스와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의 중심인 워싱턴을 타격할 것을 맹세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낮 12시30분께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의 하버드대 측은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미확인 폭파 위협을 받았다"며 4개 빌딩에 있는 교직원과 학생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하버드대는 이날 "미확인 폭발 위협"을 받으면서 사이언스 센터, 서버, 에머슨홀 3개 강의동과 사이어홀 기숙사 1동을 폐쇄하고 대피령을 내렸다.

그러나 수색 결과 폭발물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대피령은 해제됐으며 현재 수사당국은 경고 메시지를 보낸 이메일 출처를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