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국창 이동백 선양" 제3회 서천 전국국악경연대회 성황리에 끝마쳐
2015-11-1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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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창 이동백 선양 제3회 서천 전국국악경연대회 [사진제공=서천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 지난 11월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서천 문예의 전당에서 열렸던 국창 이동백 선양 제3회 서천전국국악경연대회가 성황리에 끝마쳤다.
서천군과 이동백국창중고제판소리선양회(회장 이선옥)가 주최, 주관하는 서천 전국국악경연대회는 전국의 국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천출신 중고제 판소리의 대가인 국창 이동백 선생을 추모하는 자리이자 우리 전통음악의 숨은 인재들을 위한 등용문이기도 하다.
대회는 판소리, 고법, 기악(현악, 병창) 부문에 170여명의 경연자가 참가한 가운데 14일 오전 8시 30분 경연 순서 추첨으로 시작되었다.
이정인씨는 현재 전북대학교 한국국악과에 재학중이며 예선에서는 흥부가 중 제비노정기를, 본선은 춘향가 중 오리정이별을 경연곡으로 선택해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또한 이 대회의 2위격인 최우수상 충남도지사상은 서정술(고법), 오선화씨(기악)에게 각각 수여되었고, 신인-노인부 대상에는 고일남씨(판소리), 고등부 종합대상에는 김영욱군(기악), 초등부 최우수상은 김아진양(판소리)에게 돌아갔다.
주최측은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대회가 중고제판소리학교 개교, 서천창극원 설립 등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자산인 중고제판소리 복원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열려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대회 첫날 우리 창극의 기틀을 잡는데 힘을 쏟은 국창 이동백 선생을 기리는 추모행사로 열린 서천창극원의 창극 <서천뺑덕이>는 서천의 소리꾼들이 직접 만든 작품으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경연자들과 지역 주민에게 신선함을 안겼다는 평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