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까마귀쪽나무’ 건강기능성식품으로 개발
2015-11-17 11:44
제주도가 지원하고 (재)제주테크노파크(원장 김일환)가 운영하는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도와 농림축산식품부의 연구 사업비 8억6000만원을 지원받아 ‘제주산 생물자원을 이용한 골관절염 완화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개발’ 사업을 수행한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에 대해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된 까마귀쪽나무 열매는 제주도 육상식물에서는 최초이며, 제주도 소재로서는 해조류인 감태에 이어 두 번째이다.
까마귀쪽나무 열매는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 관절·뼈 건강 기능성 분야로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고령화되는 현대 사회에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원료로 내년 상반기에 제품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수는 243만명 정도이다. 대부분이 60~70대 노인들이지만 최근 들어서 비만, 과도한 음주 및 운동 부족 등으로 40대 이하의 젊은 층에서도 퇴행성관절염 발생률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이를 예방할 건강음료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 관계자는 “까마귀쪽나무 열매를 활용해 골관절염 개선 건강기능식품을 출시 할 경우, 첫해는 약 100억원 규모, 3~4년도 후에는 약 500억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며 “까마귀쪽나무 열매가 1kg·4~5000원, 100t 이상 필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가 소득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