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돈버는 농부기업인 27명 배출

2015-11-17 10:05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순창군이 농산물 가공을 통한 돈버는 농업 실현을 위해 27명의 선도농업인을 배출해 향후 활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군은 ‘2015년 농산물 가공창업보육 교육’에 최종 27명이 최종 수료했다고 밝혔다. 올해 농산물 가공창업보육은 9월부터 11월 13일까지 총 9회 실시했으며 30명의 교육대상자 중 27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농산물 가공창업 보육은 생산에 주력하는 1차산업 중심의 농업에서 벗어나 소규모 가공제품을 개발해 판매는 물론 체험관광과도 연결시킬 수 있게 하기 위해 실시하는 6차 산업형 교육이다.

지난 9월 13일부터 교육을 실시했으며 농식품 소규모 가공창업 우수사례 강의를 시작으로 신제품 개발, 유통기한 설정, 식품의 표시기준 등 식품가공에 필요한 기초이론 뿐만 아니라 블루베리, 복분자, 오디, 딸기, 고추장과 같은 순창군 농특산물을 활용해 드레싱, 마말레이드, 잼, 음료, 양갱, 소스 등의 제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실습교육도 병행했다.

군은 특히 지난 7월 총 12억 6천만원을 투자해 농산물 종합가공센터를 준공했다. 종합가공센터에는 동결건조기, 포장기, 잼제조기 등 가공 및 실습조리장비도 56종이나 갖춰져 있다.

이번 교육은 종합가공센터를 적극 활용해 실제 가공품을 생산해보는 등 이론과 실습이 병행돼 농가에게 실질적 도움을 줬다는 평이다.

올해 교육을 수료한 최형민(35)씨는 “농업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기존 벼농사나 밭농사에만 집중할 경우 경제성이 낮다” 며 “이번 교육은 농산물을 가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또 체험관광과도 연결시킬 수 있는 등 가능성이 큰 의미 있는 교육 이었다”고 평했다.

군은 내년에는 농산물 가공창업보육을 이수한 수료자를 대상으로 심화과정을 편성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