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한복산업 주도...서울에서 대토론회 개최
2015-11-16 15:44
한복명장, 전문가, 한복업계 종사자 등 150여명 참석
한복문화 진흥을 위한 관련법 필요성 등 공감대 형성
한복문화 진흥을 위한 관련법 필요성 등 공감대 형성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가 한복진흥원 건립 등 한복산업 주도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16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한복의 가치 재발견과 한복산업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부산, 대구, 상주 등 전국 각지의 한복명장, 한복전문가 뿐만 아니라 한복업계 종사자 15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토론회는 ‘한복의 위상 정립과 한복문화산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복의 전승과 한복산업 육성을 위한 관련법 제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산·학·연·관이 한목소리로 한복산업을 리더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마련했다.
이영희 한복 패션디자이너는 기조강연에서 한복은 우리나라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최고의 상품이라며 전통 디자인 개발, 독창적이고 전문적인 디자이너 양성, 섬유제품 개발 등 한복산업의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다양한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주제발표에서는 한복문화산업 정책의 현 실태와 개선방안, 한복의 콘텐츠화를 위한 정책 제안, 한복진흥원 건립을 통한 한복문화산업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전문가 발표가 있었다.
주제발표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지역전통문화과장, 한복명장, 한복관련 단체대표, 교수 등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나서 한복 발전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이은복 지역전통문화과장은 우수한 전통문화의 재발견과 새로운 가치 창출을 문체부의 핵심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한복산업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정부의 문화융성 기조에 발맞춰 한복에 대한 재조명이 시급함을 느끼고, 안동 삼베․영주 인견․영천 천연염색․상주 명주 등과 연계한 한복진흥원을 건립함으로써 한복산업을 활성화하고 한류의 중심으로서 경북의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경곤 도 문화융성사업단장은 “한복은 한국의 전통미를 세계에 전달할 수 있는 강력한 문화브랜드로써,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데 핵심요소이며, 우리 경북이 그 중심에서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며 “이러한 한복발전을 위해 지방차원에서도 정책 추진에 노력하겠으며 학계와 업계에서도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