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면세점 특허 최대 수혜자 신세계·두산 환영 입장 밝혀…롯데·SK는 침통

2015-11-14 19:44

[이번 만료 분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사업자 선정에서 신규로 사업권을 따낸 신세계DF와 두산이 면세점 부지로 선정한 신세계 본점과 두산타워 전경.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이번 시내면세점 특허 사업자 선정에서 최대 수혜자인 신세계와 두산이 관세청 선정결과 발표 직후 입장을 밝혔다. 

먼저 서울과 부산면세점 특허를 모두 획득한 신세계는 '대규모 투자로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세계 측은 “특허심사위원회에서 신세계그룹의 유통산업 역량과 면세사업 운영능력에 긍정적인 평가를 해 준 것 같다”며 “대규모 투자로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이뤄내고 일자리도 많이 늘려 국민경제에 기여하라는 의미로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신세계는 또 “정용진 부회장이 언급한 것처럼 ‘어메이징한 콘텐츠로 가득찬, 세상에 없던 면세점’을 만들어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면세점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면세점 사업 운영법인인 신세계디에프 성영목 사장은 “관광산업의 인프라를 다지고 도심관광도 활성화시켜 경제에 온기가 불어넣어 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대문 두산타워에 면세점을 입점시킬 수 있게 된 두산의 동현수 사장은 “두산이 각 평가항목 별로 치밀하게 준비한 사업계획이 제대로 평가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심사위원들은 동대문의 입지적 조건, 지역 상생형 면세점이라는 두산의 비전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동 사장은 "동대문 상권의 염원을 담아서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 나와서 기쁘다. 동대문 상권 부활을 돕고, 동대문을 서울 시내 대표적 관광 허브로 키워서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면세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반면 월드타워점을 내 준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현재 회사 측의 입장을 밝힐 것인지 말 것인지 고민 중"이라며 "생각하지 못했던 선정 결과에 침울할 따름"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SK네트웍스 측은 "그 동안의 노력이 모두 허사로 돌아갔다"며 "특별하게 밝힐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