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난 수험생, 지나친 휴식은 '독'…규칙적인 생활 유지해야
2015-11-13 01:03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풍문여고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수능이 끝나면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와 압박감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 같지만, 실제론 갑작스럽게 바뀐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수험생이 많다.
수험생은 12년간 수능이라는 목표 하나를 위해 달려왔다. 시험이 끝나면 갑자기 긴장이 풀리면서 몸의 저항력이 약해지고 정서적 혼란이나 공허감, 허탈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기대했던 성적이 나오지 않을 경우 처지를 비관하고 우울·불안을 느낄 수 있다. 이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본인의 노력이나 부모 등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도 해소가 안 된다면 병원을 찾아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지나친 휴식도 독이다. 오히려 정신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생활리듬을 잃게 하기 때문이다.
수능후유증을 극복하려면 과도한 수면은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면서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는 취미생활 등을 갖는 게 바람직하다. 하루 30분 이상 산책이나 운동을 해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도 좋다.
장시간 고개를 숙인 채 공부를 하다 보면 C자형 곡선이어야 할 목 척추가 일직선에 가까운 '일자목'으로 바뀐다. 심할 경우 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계속 통증이 있을 땐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수험생활 동안 운동 부족으로 인해 허리와 복부 근육이 약해진 상태에서 허리에 압력이 가해지면 허리디스크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바르게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천천히 위로 올렸을 때 20㎝ 이상 들어 올리기 힘들다면 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디스크가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