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박소담·박보영·박서준, 무쌍커풀의 습격!

2015-11-13 06:56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과거엔 쌍커풀이 진하고 선이 굵은 미남·미녀의 시대였다.

장동건, 김태희로 대변되는 조각같은 배우들이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함에 따라 미의 기준도 달라지는 추세다. 개성있는 무쌍커풀 연예인들이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진한 쌍커풀 대신 편안한 무쌍커풀 눈으로 대중들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담백한 매력을 선사한다. 친근하면서도 특색이 있는 개성 강한 마스크들이 연예계를 점령하고 있다. 그 대표주자들을 알아봤다.

최근 상한가를 치고 있는 걸그룹 레드벨벳 슬기는 개성 있는 마스크로 사랑받고 있다. 지난 9월30일 MBC ‘라디오스타’에 박경림-진이한-그레이와 함께 ‘무쌍커풀’ 특집에 출연하기도 했다. 슬기는 과거 연습생 시절부터 슈퍼주니어 규현이 몇 번이나 이름을 언급하며 대중들의 귀에 익숙해졌다. 이 날 방송에서는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성격과 동시에 반전 댄스 실력을 선보이며 매력을 뽐냈다. 또 걸그룹 러블리즈에서 센터를 맡고 있는 서지수는 무쌍커풀 특유의 귀여운 눈웃음으로 많은 남성팬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트와이스의 다현도 떠오르는 무쌍커풀 아이돌로 각광받고 있다.

남자 아이돌 중에도 무쌍커풀이 의외로 많다. 우선 최근 연기자로도 변신하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비스트의 윤두준이 무쌍커풀의 선두주자다. 또 Mnet ‘쇼미더머니’에 프로듀서로 출연하며 자신의 랩 실력을 맘껏 뽐내고 있는 지코도 하얗고 고운 피부에 옆으로 넓은 무쌍커풀 눈으로 많은 팬을 끌어 들이고 있다. 이 밖에도 엄청난 팬덤을 자랑하는 엑소의 시우민, 샤이니의 온유 등이 무쌍커풀 매력을 지니고 있다.

충무로도 무쌍커풀이 장악했다. 최근 영화계에서 가장 핫한 신인 여배우 3인방 김고은, 박보영, 박소담은 모두 무쌍커풀이다. 김고은은 영화 ‘은교’를 통해 데뷔한 후 ‘몬스터’, ‘차이나타운’, ‘협녀, 칼의 기억’, ‘성난 변호사’까지 연속 출연하며 활발하게 연기 활동을 해왔다. 최근에는 유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JTBC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 출연을 확정하기도 했다. 박보영도 귀여운 외모와 활발한 연기력으로 어느 덧 충무로 대세 여배우가 됐다. 영화 ‘과속 스캔들’, ‘늑대소년’의 연속 히트로 인기 배우 반열에 오른 뒤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을 통해 안방극장에도 안착했다. 박소담 역시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에서 얼굴을 알린 뒤 ‘사도’와 ‘베테랑’에서 신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최근에는 ‘검은 사제들’에서의 열연을 통해 평단으로부터 영화 대사와 같은 말인 “네가 다했다”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무쌍커풀 남자 배우로는 역시 최근 가장 ‘잘나가는’ 박서준을 빼놓을 수 없다. 박서준은 MBC ‘금 나와라 뚝딱’과 SBS ‘따뜻한 말 한마디’를 통해 개성있는 마스크를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다. 이후 tvN 드라마 ‘마녀의 연예’와 MBC ‘킬미, 힐미’을 통해 연기력도 인정받더니 결국 ‘그녀를 예뻤다’를 통해 대세가 됐다.

또 이미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고 있는 유아인과 군제대 이후 송혜교와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호흡을 맞출 예정인 송중기도 무쌍커풀로 널리 알려졌다. 외에도 tvN ‘응답하라 1988’의 주연을 꽤찬 류준열, 최근 종영한 KBS '발칙하게 고고‘에서 강한 캐릭터를 보여준 배우 지수 등도 무쌍커풀과 강한 인상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