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코웨이 등 韓 기업들 'CES 혁신상' 휩쓸었다
2015-11-11 14:04
-삼성전자 38개·LG전자 21개·코웨이 8개… 다양한 부문서 혁신상 대거 수상
아주경제 윤태구·한아람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한국 대표 기업이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6'을 앞두고 선정하는 'CES 혁신상'을 휩쓸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V·모바일·가전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상작을 배출하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CES에 처음 참가하는 코웨이도 첫 해부터 혁신상을 8개나 수상하는 성과를 냈다.
11일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TV(9개), 모바일(12개), 가전(7개), 반도체(5개) 등에 걸쳐 38개의 CES 혁신상을 받았다.
무선 360 오디오와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도 혁신상을 수상했고, 생활가전에서는 냉장고·드럼세탁기·오븐레인지 등 7개 제품이 혁신상을 받았다.
지난 IFA 2015에서 최초로 공개돼 많은 주목을 끌었던 첨단 IoT 제품인 슬립센스도 수상제품에 포함됐다.
4K 터치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한 노트북 아티브 북9 프로도 포함됐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역대 최다(5개)로 수상했다.
세계 최대 용량 차세대 12기가비트(Gb) 초고속 모바일 D램(LPDDR4), 128기가바이트 UFS 메모리 스토리지, 2테라바이트(TB) 휴대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T3 등이다.
LG전자는 77인치 울트라 올레드 TV가 비디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는 등 생활가전, 스마트폰, 웨어러블 등 10개 부문에서 총 21개의 CES 혁신상을 받았다. 이는 LG전자의 역대 최다 수상기록이다.
LG전자는 이로써 4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홈엔터테인먼트 분야는 올레드 TV, 그램 15, 사운드바 등 9개 제품이 혁신상에 선정됐다.
생활가전에서는 8개 제품이 CES 혁신상을 받았다.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를 결합한 트윈워시, 블랙 스테인리스 디자인을 적용한 4도어 냉장고, 신개념 의류 관리기 스타일러,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싸이킹 등이 수상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에서는 전략 스마트폰 LG V10, LG 워치어베인 2nd 에디션, LG 블루투스 헤드셋 스포츠타입 LG 톤액티브, 롤리키보드 등이 수상했다.
CES에 첫 참가하는 코웨이는 혁신상을 8개나 수상하는 성과를 냈다. 코웨이는 듀얼케어 공기청정기 아이오케어, 스스로살균 정수기 아이오케어, 바리스타 아이스 정수기, 차량용 공기청정기, 클리닉 비데 등 6개 제품이 총 8개 상을 수상했다. 다양한 제품에 사물인터넷(IoT)을 연계한 차별화된 고객 케어 가치를 인정받았다.
아이리버 역시 깜짝 성과를 냈다. 아이리버는 하이파이 오디오 브랜드 아스텔앤컨의 포터블 플레이어 AK380과 스피커 일체형 올인원 플레이어 AK T1을 통해 혁신상을 수상했다.
아스텔앤컨은 지난 2014년 AK120 모델로 CES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으나, 이번에는 홈 오디오 부문에서 수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한편 지난 1976년에 만들어진 CES 혁신상은 CES에 출품하는 제품을 대상으로 미국산업디자이너학회(IDSA)와 미국 소비자기술협회의 전문가들이 제품의 혁신성을 가려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