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13일 ‘죽주산성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 학술세미나 개최

2015-11-11 11:26

죽주산성 [사진=안성시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안성시(시장 황은성)는 오는 13일 죽산면 동안성시민복지센터에서, 죽주산성 사적지정을 위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시와 한국고대학회에서 주최하고 한국교통대학교박물관이 주관하는 이번행사는 ‘안성 죽주산성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발표 및 토론을 펼친다.

 죽주산성은 신라에서 도망 온 궁예가 자리를 잡고 큰 꿈을 키운 곳으로, 이로 인해 궁예미륵까지 생겨날 정도로 인연이 깊다. 고려시대에는 송문주 장군이 몽고의 2차 침입을 맞아 대승을 거둔 곳으로도 유명하고, 임진왜란때에는 홍계남 장군이 그의 부친 홍자수 장군과 함께 왜군을 물리친 곳이기도 하다.

 학술세미나는 오전 10시~오후 5시30분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한다. 1부는 죽주산성의 개관을 살펴볼 수 있는 주제로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의 ‘죽주산성의 역사적 성격과 의미’라는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죽주산성의 발굴성과와 의의’와 ‘죽주산성의 역사적 변천’에 대해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2부에서는 죽주산성의 시대별 운용에 대한 주제로  △나말여초 죽주산성의 운용세력 △대몽항쟁기 송문주 장군과 죽주산성 △임진왜란 이후 죽주산성의 운영 △안성 죽주산성의 보존관리 및 활용방안에 대해 발표가 있으며, 마지막으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죽주산성은 삼국시대부터 각축장이었으며 고려시대와 임진왜란을 거쳐 우리민족이 외적의 침입을 받을 때마다 적을 막아내는데 앞장서 온 호국의 성지"라며 "이번 학술세미나를 계기로 역사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