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떠나는 이석우 전 대표, 조직 부담 줄이기 위한 ‘결단’
2015-11-11 10:54

[이석우 다음카카오 전 대표.]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카카오의 원년 멤버인 이석우 전 카카오 대표가 결국 회사를 떠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는 11일 이석우 전 대표가 전날 사의를 표명했으며 경기도 판교에 있는 사무실을 찾아 임직원과 인사를 나눴다고 밝혔다. 공식 퇴사 일자는 이달 14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 10월부터 합병법인 다음카카오 대표를 맡아왔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함께 메신저 카카오톡의 성공을 이끈 인물이다.
업계에서는 검찰의 아동 음란물 유통 방치 혐의에 따른 기소가 이 전 대표의 퇴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소에 따른 조직에 대한 부담을 줄이겠다는 생각과 임지훈 신임 대표에게 좀 더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카카오는 이 전 대표의 퇴사와는 무관하게 검찰 기소에 따른 모든 기업차원의 법무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