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해수부 장관 퇴임…"해수부 침체 분위기 일신위해 노력"
2015-11-11 10:06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11일 "장관으로서 세월호 사고로 침체한 조직 분위기를 일신해 새롭게 부활한 부처답게 자신감 있고 신바람 나는 조직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감사하게도 이러한 변화가 시작됐고 더 훌륭한 성과가 앞으로 더 많이 나오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여러분과 함께 일할 수 있어 행복했다"며 직원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해양수산 전문 변호사 이력,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활동, 부산공동어시장이 있는 지역구(부산 서구) 등을 언급하며 "해양수산은 저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특히 유 장관은 지난 6월 '세계 해양대통령'이라 불리는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에 임기택 후보가 당선되고, 이어 9월 북태평양 수산위원회 사무국장에 문대연 후보가 당선된 일을 뜻 깊은 성과로 꼽았다.
유 장관은 "올해에만 국제기구 수장 두 분을 배출한 것은 우리나라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일인 동시에 해양수산 가족들의 큰 기쁨이자 장관으로서 참으로 영예로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오후 신임 김영석 해수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함에 따라 유 장관은 약 8개월에 걸친 장관 생활을 마치고 국회로 돌아간다.
유 장관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난달 19일 단행된 정치인 출신 장관 대상 개각에서 교체 대상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