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규획 성장률목표치 7%로 설정되나?

2015-11-10 14:11

양웨이민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부주임.[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의 경제개발계획인 13차5개년경제규획(13·5규획) 기간 목표성장률이 7%로 설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양웨이민(楊偉民) 중국공산당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부주임은 국무원신문판공실이 9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13·5규획기간 중 목표 GDP성장률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으며 내년 3월 개최될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부주임은 또 "6.5%는 향후 5년동안 성장률의 최저선"이라며 "6.5%는 최저선일뿐, 목표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국공산당은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과 1인당소득수준을 2010년의 2배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산술적으로 향후 5년간 GDP성장률이 최소 6.523%를 넘겨야 한다. 이에 따라 13·5규획기간의 목표성장률이 6.5%가 될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었다. 하지만 양 부주임은 6.5%를 최저선일 뿐이라며 목표치는 최저선과 다르다는 발언을 내놓아 목표성장률을 7.0%로 설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양 부주임은 "올해 7%의 성장률을 기록한다면 12·5규획기간(2011년에서 2015년까지)의 GDP성장률은 7.8%를 기록할 것이며, 13·5규획기간 5년동안 6.5% 이상을 기록해야 하며, 이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개최된 18기5중전회는 13·5규획 건의안을 도출해냈다. 건의안에는 목표성장률이 제시되지 않았다. 건의안은 수정작업 후 국무원에 제출되고, 국무원이 최종 규획안을 만들어 내년 3월 개최될 전인대에 제출하게 된다. 전인대가 이를 통과시키면 최종적인 13·5규획이 확정된다. 

양 부주임은 "5중전회가 도출한 13·5규획 건의안의 중요한 특징은 문제해결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정책이 정교하다는 것"이라며 "건의안은 모두 300개 이상의 조치를 담고 있는데 이 중 50개의 이름은 전략, 설계, 개혁, 제도, 실천 등의 단어가 붙어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