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사업 경영권 매각
2015-11-10 13:41
대부분 인수 후보자들이 경영권 원해 매각 가치 제고 위해 계획 전환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대표이사 사장 손동연)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당초 공작기계 사업부문 분할 후 일부 지분을 매각하려던 방침을 바꿔 사업양수도 방식으로 경영권을 포함하여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측은 이 같은 결정에 대해 “공작기계 사업에 대해 관심이 있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경영권까지 포함한 매수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번 매각을 통해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시킬 경우 매각 가치 극대화는 물론, 분할 후 매각이 아닌 사업양수도로 추진함으로써 매각 작업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사업부문은 최근 3~4년간 영업이익률 10%대의 고수익을 유지하고 있고, 매년 2000억원 수준의 정상 에비타(Normalized EBITDA)를 창출하고 있는 사업이란 점을 감안할 때 경영권 프리미엄은 크게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매각 작업은 다수의 글로벌 전략적 투자자와 국내외 대형 사모투자펀드(PEF)가 공작기계 사업의 가치 실사를 진행하는 단계에 있으며. 다수의 신규 투자자들도 매각 협상에 참여 의사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공작기계 사업부문 매각 후 건설기계와 엔진, 2개의 사업부문으로 구조를 재편해 사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두산인프라코어는 공작기계 사업의 매각 대금으로 차입금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선제적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더해 향후 안정적인 사업운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