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K-STAR 기업 육성사업 본격 추진

2015-11-11 07:00

이원복 KTL 원장(가운데)이 지난 6일  K-STAR 기업으로 10개 유망 기업을 선정,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TL]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항공기용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인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는 지역 업체 특성 상 연구개발에 필요한 대형 시험설비 이용에 어려운 상황이다.

#삼원온스파는 온수매트에 적용되는 진공흡입식 순환 보일러의 원천기술과 특허를 보유한 우수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해외 진출에 필요한 국제인증 규격 정보 부족으로 중국 진출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동식 소형주유펌프를 일본에 수출하는 덕신양행은 최근 일본 기업의 경쟁 제품 출시로 시장점유율이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전문 연구인력 부족으로 자체 연구개발까지 어려워 난항을 겪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이처럼 우수한 유망 중소기업을 수출 중견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두 팔을 걷었다.

10일 KTL에 따르면 K-STAR 기업으로 10개 유망 기업을 선정, 'K-STAR기업 육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선정된 10개 유망 기업은 에이엔에치스트럭쳐, 엔젤, 삼원온스파, 인성메디칼, 용산화학, 미주하이텍, 스타리프트, 유진기공산업, 덕신양행, 인성엔프라 등이다.

KTL은 이들 기업에 경험과 연륜을 갖춘 기업 전담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제품구상-설계-생산-수출' 전 영역에 대한 맞춤형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대한무역진흥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중소기업기업진흥공단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기업경영진단, 해외마케팅 및 사업화 컨설팅 서비스를 기업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간 애로사항을 겪었던 삼원온스파는 국제인증에 적합한 품질 개선과 인증 획득을 KTL로 지원받게 됐다.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 역시 KTL 진주본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첨단 시험설비를 활용하고, 덕신양행도 KTL의 K-STAR 기업육성 전담연구원과 함께 성능개선을 위해 연구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원복 KTL 원장은 “글로벌 무한 경쟁 속에서 고생하고 있는 우리 기업의 모습과 다양한 기술 애로사항을 접할 수 있었다”며 “선정 기업의 다양한 기술니즈에 맞춰 전사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중심의 종합기술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