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라미란 “고산병 예방 차원으로 열흘 간 안 씻었다”
2015-11-09 12:28
배우 라미란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히말라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소개를 말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11월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히말라야’(감독 이석훈·제작 (주)JK필름·제공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는 이석훈 감독을 비롯해 황정민, 정우, 라미란, 조성하, 김원해, 김인권, 전배수, 이해영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라미란은 “고산방 예방을 위해 열흘 정도 안 씻었다. 산에 오르기 전 주위사항을 들어보니 샤워를 하면 안 된다고 해서 착실하게 이행했는데 저를 제외한 다른 배우들은 몰래 몰래 씻었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기가 좋아서 그런지 가렵지도 않았다. 오히려 카드만두에서 씻었을 때 더 찝찝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원해는 “가기 전 오리엔테이션에서 주위사항을 여러 개 받았다. 낮잠도 자면 안 되고, 씻어서도 안 되고, 술, 담배, 성행위 등 해서는 안 되는 개 많았다. 그런데 나중에 진실게임을 해보니 알게 모르게 하나씩은 어겼더라. 유일하게 (금기 사항을) 안 한건 라미란과 이석훈 감독뿐이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라미란은 김원해의 폭로에 “술은 먹었는데”라고 심드렁하게 답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한편 ‘히말라야’는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 원정대의 가슴 뜨거운 도전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