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2조원 규모 합성천연가스 공장·해양레저관광단지 조성

2015-11-09 11:33

새만금에 조성되는 석탄전용 부두 및 신재생에너지 제조시설 위치도. [제공=새만금개발청]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새만금에 총 2조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제조시설과 해양레저관광복합단지가 조성된다.

새만금개발청은 오는 10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2015년도 하반기 투자설명회'를 열고 신재생에너지 제조시설 건설 및 해양레저관광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제조시설은 합성천연가스(SNG)를 생산하는 시설로, 미국 대표 에너지 벤처기업인 그레이트포인트에너지(GPE) 등 3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새만금산업단지 2공구에 짓는다. 내년부터 2019년까지 1조5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약 4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사업총괄과 지분투자는 GPE와 알프스에너지, 한화자산운용이 담당하고, 금융투자는 신한은행과 한화자산운용이 주관한다. 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총괄한다.

새만금청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세계2위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국가로, 정부가 2008년부터 석탄에서 가스를 추출하는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며 "이에 그레이트포인트에너지의 투자가 완료되면 연간 120만톤 이상의 LNG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연관 화학기업들의 투자유인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해양레저관광복합단지는 일성건설 등 5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1지구에 3000억원, 4호 방조제 인접부지에 2000억원 등 총 5000억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마리나를 조성해 요트 등을 즐길 수 있는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호텔‧콘도‧워터파크 등을 건설한다. 컨소시엄 참여 기업이 각각 부지 일부를 책임지고 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22년 완공 예정으로, 연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전망이다.

새만금청은 이날 전라북도, 군산시, 부안군, 김제시, 한국농어촌공사와 공동으로 투자 설명회도 개최한다. 기업체 대표 및 사업관계자 등 350여명이 초청됐다.

투자설명회는 산업분야의 경우 군산시가 국가산업단지 및 인센티브 지원 사항을 소개하고, 관광분야는 부안군이 지역관광자원과 새만금 관광‧레저산업 연계방안에 대해 설명한다. 이후 투자협약 체결 기업의 임직원 및 관심 투자자들과 함께 새만금 현장을 시찰한다.

이병국 새만금청장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한·중 경제협력단지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새만금 내부를 관통하는 동서2축도로가 올해 착공한데 이어 남북2축도로가 내년 예산에 반영되는 등 새만금 내부개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며 "지금이 새만금 투자를 적극 고려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만금과 투자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최고의 투자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만금청은 정부3.0 취지를 살려 국·내외 관심기업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동시에 목표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