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사장 재사용 기자재 '안전인증 의무화'
2015-11-09 09:47
서울시 발주 공사장 가설 구조물 자율 등록제→ 내년부터 '등록 자재 사용 의무화'
변형․마모․부식 등 손상된 기자재 재사용 막아 공사장 안전사고 예방
변형․마모․부식 등 손상된 기자재 재사용 막아 공사장 안전사고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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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공사현장의 안전을 위해 공사장 재사용 기자재의 안전인증을 의무화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앞으로 서울시가 발주하는 건설현장에서 재사용되는 동바리, 안전난간 등 가설 기자재의 안전인증 등록이 의무화된다.
서울시는 내년 1월1일부터 시 발주 건설현장에서 쓰이는 재사용 가설 기자재 안전인증 등록을 기존 자율 등록제에서 등록 업체 자재사용 의무화로 변경한다고 9일 밝혔다.
재사용 가설 기자재는 공사를 위해 임시로 설치했다가 완료 후에 철거하는 자재로, 동바리·비계용 부재·안전난간 등 19종 33개 품목이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재사용 가설 기자재 안전인증을 받지 않은 업체는 시 발주 건설현장에 가설 기자재를 공급할 수 없게 된다.
이제원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가설 기자재는 공사현장에서 통상적으로 재사용되고 있지만 사고 시에 대규모 재해가 따를 수 있어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며 “모든 공사현장의 안전을 위해 가설 기자재를 비롯한 공사 구조물 관련 법규·지침·기준을 면밀히 검토,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