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아슬란과 ASLAN001 개발 및 상용화 계약 체결
2015-11-09 09:17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현대약품은 아슬란과 담도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ASLAN001'의 국내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아슬란은 아시아에 많이 발생하는 암 유형과 관련된 표적·면역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업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위암·유방암·염증성 질환 등 4개의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회사에 따르면 ASLAN001은 티로신 키나아제 저해제 계열의 항암 표적 치료제다. 현재 담도암·유방암·위암을 적응증(효능·효과)으로 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양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하고 올해 안에 국내 임상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앞서 ASLAN001은 지난해 12월 전이성 유방암 2차 치료제로 제2상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올 8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담도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았다.
김영학 현대약품 사장은 “이전 임상시험을 통해 우수함이 증명된 담도암 치료제 개발을 아슬란과 함께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회사의 연구∙개발 전략에 부합할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