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껌' 박희본, 버거운 짝사랑에 빠지다

2015-11-06 14:33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박희본의 짝사랑이 유독 텁텁하다.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 속 시크한 치과의사 홍이슬(박희본)이 깊어진 사랑만큼이나 무거워진 마음으로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한 것. 점점 깊어져 가는 홍이슬의 짝사랑을 지극히 현실주의적 스토리로 풀어내 드라마 팬들의 공감대를 형성시키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드라마 2회에서 어머니(박준금 분)의 등쌀에 떠밀려 맞선을 보러 나간 자리에서 친절한 리환(이동욱 분)에게 첫눈에 반해버린 이슬의 흔들리는 눈빛, 리환을 위해 굽 높은 구두를 새로 사고 행복해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사랑에 빠져버린 보통의 여자였다.

이어 3, 4회에서 난생처음 느낀 사랑이라는 감정에 어색한 듯 하면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리환에게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선물을 고르거나, 다 나아버린 발목을 진료받기 위해 리환의 한의원에 찾아가는 이슬의 행동들은 어린 풋사랑을 떠올리게 하여 시청자의 마음을 간질거리게 했다.

하지만 점점 깊어져 가는 사랑만큼이나 무거워지는 짝사랑이라는 이름은 이슬의 기분을 롤러코스터처럼 만드는가 하면, 리환과 행아(정려원 분)의 33년이라는 버거운 장벽 앞에 고군분투하는 이슬의 짝사랑이 안타까우면서도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은 어렸을 때부터 가족같이 지내던 두 남녀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천진 낭만 로맨스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