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예뻤다' 안세하, 본명 때문에 안재욱 소속사서 전화 받아…대체 왜?

2015-11-05 17:23

'그녀는 예뻤다' 안세하[사진=안세하 트위터]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인기리에 방영 중인 MBC '그녀는 예뻤다'에서 김풍호 역을 맡은 배우 안세하가 본명에 대한 사연을 공개했다.

안세하는 지난 2013년 5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실 본명은 안재욱"이라며 배우 안재욱의 소속사에서 "이름을 바꾸는 게 어떻겠냐?"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당연히 동명이인인 내가 불편했을 거다. 2009년 트로트 가수를 준비하고 있을 때 뮤직드라마 '소울 스페셜'의 OST에 참여했다. 럼플피쉬, 케이윌 등 유명 가수들이 많이 참여했기 때문에 당연히 대중들은 OST 앨범에 들어간 안재욱이라는 이름이 한류스타 그분일 거라고 생각했을 거다. 안재욱 소속사에서 사정을 이야기하며 이름을 바꾸는 게 어떻겠냐고 했지만, '이름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안세하는 뮤지컬 배우로 활동할 당시, 일본 아주머니 팬들이 한류스타 안재욱이 출연하는 작품인 줄 알고 그의 대기실까지 찾아왔었다는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나의 캐릭터에 맞는 개성 있는 이름을 쓰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굴은 원조 안재욱과 거리가 멀지만, 반전 있는 배우가 되고 싶었다"면서 본명인 안재욱을 버리고 안세하로 개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녀는 예뻤다'는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