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해운사 머스크...조선업 불황에 대규모 감원, 발주계획 취소
2015-11-05 08:02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세계 최대 해운선사인 머스크가 경영난을 타개하고자 대규모 감원 등 긴축 경영에 돌입한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4일(이하 현지시간) 컨테이너 화물운반에 종사하는 지상 인력 2만3000명 가운데 4000명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박인 '트리플-E' 6척을 구매하려던 당초 계획도 취소한다고 밝혔다. WSJ는 머스크가 발주했다가 구매를 취소하는 이 선박의 제작사는 대우조선해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머스크는 트리플-E보다는 작은 규모의 운반선 8대를 사들인다는 계획도 포기했다.
또 올해 4분기에 당초 예정됐던 화물운반 항로 가운데 35건을 취소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올해 초에도 정기적으로 운영해오던 4건의 화물운반 항로를 없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