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전상장 한 매직마이크로 "2018년 매출 3000억 달성 목표"
2015-11-04 13:41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매직마이크로가 코스닥 이전 상장에 나선다. 이번 상장으로 모은 자금은 베트남 공장의 추가 증설과 국내 안성 공장의 설비 투자에 쓸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량을 늘려 2018년에는 매출 30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내걸었다.
양경철 매직마이크로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 기자간담회에서 "공모를 통해 83억원에서 100억원 가량 모아질 전망인데 이중 80억원을 베트남 LED 패키지 공장, 20억원은 국내 공장의 재설비에 쓰려고 한다"며 "기존 현금자산 68억원까지 모아 신사업 투자 등 지속성장 가능한 재원을 확보하는데 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8월에 설립된 매직마이크로는 반도체 LED(발광다이오드)용 리드프레임과 LED 패키지 생산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백열등이나 형광등 대비 전력소모가 적고 밝기가 우수하다. 리드프레임은 칩을 올려 부착하는 금속 기판으로 칩과 외부회로를 연결시켜주는 전설 역할과 패키지를 전자회로 기판에 고정시켜주는 버팀대 역할을 수행하는 구조재료다. 주로 LED 디스플레이용 제품 LED 조명 자동차용 조명 등에 쓰이고 있다.
LED 패키지는 LED칩을 기계적·환경적·전기적 위험요소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리드프레임 사업과 연계해 올해 하반기부터 패키지 관련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직마이크로는 업계 최초로 리드프레임 제작 단계부터 출하까지 전 공정에 인하우스 시스템을 도입했다. 각 공정간 제품의 이동방식을 릴투릴(Reel to Reel) 시스템으로 전환해 생산력 향상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점이 장점이다. 국내 리드프레임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은 정진네스텍에 이어 2위다.
가장 큰 매출처는 서울반도체다. 서울반도체 매출 비중은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반도체에는 중국 생산법인이 광명반도체를 포함해 비중이 높다. 이밖에 나머지는 SK하이닉스 LG이노텍 등에도 공급하고 있다. 외국기업은 일본의 롬(ROHM)과 대만의 ASE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서울반도체 내 매직마이크로 리드프레임 점유율은 56%에 달한다. 지난해 매직마이크로의 매출액은 532억7900만원, 영어빙익은 26억7900만원이다. 단기순이익은 34억1200만원을 기록했다.
매직마이크로는 오는 5일부터 이틀간 기관 수요예측 후 10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주식수는 160만주이며 공모희망가는 5000원~64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83억2000만원~102억4000만원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