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쌀값 하락, 대북 식량지원으로 해결하자"

2015-11-04 11:41

4일 국회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인제 최고위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새누리당]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4일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해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쌀값 하락에 대응하자"고 주장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 최고위원은 "올해 대풍이어서 내년 소비량보다 쌀이 50만톤 가까이 남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남아있는 쌀 재고량만 140만톤이나 되는데 내년에는 의무적으로 수입하는 쌀도 40만톤"이라며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촌은 현재 쌀값 하락 때문에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수매량도 작년보다 줄어 이대로 가면 쌀값하락으로 변동직불금에 수조원의 재정이 소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해 "북한은 아마 올해 가뭄 때문에 작황이 좋지 않아 곡물이 많이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안다"면서 "남북 관계도 새로운 변화를 이뤄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과학적으로 잘 분석해서 쌀 재배면적을 축소하고 남는 농지는 대체작물을 심도록 해야 한다"면서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이날 "정기국회 내 노동개협 법안이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개혁을 반대하는 세력은 있지만, 개혁의 결실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나눠지는 것"이라며 "야당은 19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시급한 노동개혁이 반드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대국적 견지에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