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에서 발생한 원인미상의 호홉기 질환자가 전일보다 2명 더 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3일 건대 호흡기 질환자 신고 80건 가운데 52명의 폐렴 소견이 확인돼 이들을 의심환자로 분류하고 7개 의료기관에 분산해 격리치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원 중인 환자 가운데 중증사례는 없고, 입원 이후 24명은 상태가 호전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의심환자 52명은 모두 이 대학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 상시근무자로 모두 실험실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현재까지 병원체 검사에서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의심환자 가운데 5명에게서 라이노바이러스 양성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는 국내에서 유행 중인 감기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이번 호흡기 질환과는 관련성이 낮다는 게 보건당국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