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한·중미 FTA 정부조달 간담회 개최…중미 시장 진출 방안 논의
2015-11-03 11:00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정승일 자유무역협정 정책관 주재로 '한·중미 자유무역협정(FTA) 정부조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중미 조달시장의 특징과 제도 등을 살펴보고, 업계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협상에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중미 6개국 조달 시장이 연간 240억 달러 규모로, 최근 높은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 월드뱅크(World Bank)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한·중미 FTA 체결시, 중미 6개국과 FTA을 체결하지 않은 일본 및 중국 등 주요 경쟁국과의 조달 시장 경쟁에서 선점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조달연구원은 효과적인 중미 조달시장 진출을 위해 전기전자제품, 건설 및 기계, 의약품 및 의료설비, 공공 사회간접자본(SOC) 등에 대한 진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입찰 자격요건, 기한, 공고 언어 등 중미 조달 시장 진출 절차상 애로사항과 시장개방(양허) 관련 우리 기업의 진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요소들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회의에 참석한 업계 대표들은 한·중미 FTA를 통해 중미 조달시장의 눈에 보이지 않는 다양한 장벽의 해소는 물론, 투명하고 공정한 입찰 참여 기회가 보장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승일 산업부 자유무역협정정책관은 “추후 중미 조달시장 진출 관련 유리한 제도 마련과 우리 중소기업의 중미 조달시장 진출 기회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