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내년도 산단환경개선펀드 사업 예산 600억 편성...사전 설명회 개최

2015-11-03 11:00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정부가 내년도 노후 산단의 투자 예산을 올해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600억원으로 편성했다. 사업 대상 산단도 15개 혁신산단으로 확대하는 등 노후 산단의 혁신 투자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5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본부에서 민간 투자자와 개발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사전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16년도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 사업자 모집 공고에 앞서 정부가 발표한 24개 핵심개혁과제 중 하나인 ‘제조업혁신 3.0 실행 대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는 정부의 종잣돈(펀드출자금)을 기반으로 민간 투자자금을 유치, 노후 산업단지 내 업종 고부가가치화, 정주여건 향상 등에 필요한 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이 펀드를 통해 반월단지에 근로자 오피스텔, 시화단지에 회로기판(PCB)·도금 집적공장 등을 건립해 입주기업의 생산성과 근로자들의 근무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또 2011년 이후 5년간 펀드 예산 810억원을 마중물로 노후 산업단지 혁신 관련 7개 사업에 민간투자를 유치(2539억원)해 총 3349억원의 신규 투자를 창출해왔다.

특히 내년도의 경우 재정투입 규모가 정부 예산(안) 기준으로 올해(270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600억원으로 편성했다. 사업 대상 산단도 15개 혁신산단으로 확대하면서 사상 최대 민간투자 뿐만 아니라 성과확산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설명회를 통해 금융권 및 민간 개발사업자를 대상으로 제출된 15개 혁신산단 내 사업가능 부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내년도 정부정책 방향도 공유할 방침"이라며 "내년도 사업 공모 시기도 대폭 앞당겨 올해 12월안에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