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AJU TV] 러시아 여객기 폭발 공중분해...항공사, 시나이 상공 운항 중단

2015-11-02 13:55

러시아 여객기 폭발 당시 영상[출처=유튜브 CCTVNEWS24/7]


지난 달 31일(현지시각) 러시아 메트로제트 항공 소속 여객기(Flight 9268)가 이집트 시나이 반도(이집트 군과 이슬람 반군 세력의 교전 지역)에 추락하면서 이에 대한 소행이 IS인지 아닌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탑승객 전원인 224명이 사망했고, 추락 원인은 현재 조사 중에 있다. 다만 IS와 관련된 증거가 없으며, IS가 여객기를 격추시킬 만한 능력이 있는지도 불분명하다.

이집트 항공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 조종사가 추락 직전 기술적인 문제를 보고했고, 비상착륙을 원했다고 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집트 현장에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알렉산드르 네라드코 러시아 항공청장이 이날 “사고 항공기의 잔해가 20㎢가량 넓은 지역에 흩어져 있다는 점에서 항공기는 높은 상공에서 부서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세한 추락 원인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항공사들은 예방 차원으로 항공기 운항 경로에서 시나이반도를 제외하기로 했다.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지난 31일 더 이상 시나이 상공을 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이외에도 카타르항공, 자지라 항공, 바레인 걸프항공 역시 시나이반도 상공을 피해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여객기 추락 장면[사진=유튜브 CCTVNEWS 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