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 지역단위 푸드플랜 방향 전략 제안
2015-10-30 14:52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지난 15일 '2015 밀라노 국제 엑스포'에서 세계 푸드정책 협약이 채택된 가운데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체계를 구축을 위해서는 지역단위의 먹거리 정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30일 전북연구원은 이슈브리핑을 통해 지역단위의 커뮤니티 푸드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연구원은 ‘세계 푸드정책 협약’은 지역의 주체적 푸드정책에 관한 생산, 공급․유통, 폐기물관리, 식생활과 영양, 사회적 가치 실현, 정책실행 거버넌스 등 37개의 실행과제를 담고 있으며, 지방정부 푸드플랜의 가이드라인 성격을 제시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금은 먹거리의 단순한 공급‧조달을 넘어 ‘생산-가공-유통-분배-접근-소비-조리-재활용-거버넌스’의 순환적 활동으로 지역사회의 가치를 포함하는 커뮤니티 푸드시스템 구축과 푸드플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첫째, 경제・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지역단위 푸드플랜의 목표로 ▲지역사회 공동체 강화와 발전, ▲지속가능 환경과 시민건강 증진 ▲푸드(먹거리)의 사회적 가치 실현, ▲참여와 협력의 푸드 거버넌스 구축 등을 제시했다.
둘째, 지역단위 푸드플랜의 정책구조는‘생산-가공-유통-소비-재활용’을 포괄하면서 다양한 이해 관계자가 참여하는 실행체계까지 고려해 설정하고, 영역별 정책에서 고려할 세부내용을 제안했다.
셋째, 지역단위 푸드플랜의 효과적 실행을 위한 정책수단으로는 ▲공공조달의 확대와 강화, ▲실효적인 푸드 거버넌스 구축, ▲시민사회 푸드시스템 역량강화, ▲다차원적 정책수단의 통합적 구사, ▲인식․변화 촉진 리딩사업 등을 제안했다.
넷째, 지역단위 푸드플랜의 공간적 범위는 ▲도시문제와 농업문제를 연계해 해결해 나가는 전략적 접근, ▲지역과 지역이 세밀하게 연계된 거점화 전략, ▲다극화된 푸드시스템을 광역단위로 엮어내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황영모 박사(농업농촌연구부 부연구위원)는 이슈브리핑에서 신선농축산물 중심으로 전북지역 푸드 실태를 개괄해 살펴본 결과 지역생산(4조 3,559억원), 지역유통(1조 7,714억원), 지역소비(2조 5,070억원)의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서라도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