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진출 7년 '롯데마트', 양국 민간 홍보대사 자처 '주목'
2015-10-30 11:27
11월 4일까지, ‘베트남 특별 상품전’ 열어…용과·G7 커피·라텍스 베개 등 우수 상품 판매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지난 2008년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마트, 지난 7년 동안 한국과 베트남 사이에서 민간 홍보대사 역할을 자처해 온 롯데마트가 베트남 상품전을 열고 현지 우수 상품을 한국에 알린다.
롯데마트는 오는 11월 4일까지 잠실점을 비롯해 서울역점 등 수도권 주요 대형점포 6개점(구로,구리,서울역,송파,의왕,잠실점)에서 ‘베트남 특별 상품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전은 지난 2011년 ‘동남아 상품전'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베트남 우수 상품을 처음 소개한 후,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돼 올해 5회째를 맞이했다. 행사에선 용과를 비롯해 영코코넛 등 과일류와 쌀국수, G7 커피, 라텍스 베개 등 베트남의 우수 상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게다가 대한(對韓) 수출 품목 다변화에 관심을 가진 베트남 상공부에서도 롯데마트와 손을 잡게 되면서 지난해부터는 베트남 상공부와 연계해 ‘베트남 특별 상품전’을 년 1회 진행해오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6월, 베트남 상공부와 손잡고 호찌민에 위치한 남사이공점에서 현지 100여개 업체가 참여한 판매 행사 겸 ‘베트남 우수 상품 품평회’를 진행했다.
행사 기간 대표 상품으로는 베트남산 용과와 영코코넛을 개당 각 2000원에 판매하며 냉동 리치와 냉동 람부탄을 500g 1봉에 각 2000 900원, 비치 베트남 쌀국수 및 월남쌈은 시중가 대비 절반 수준인 1470원과 1250원에, ‘G7 믹스커피 4종’는 정상가 대비 20~30% 할인된 가격에 각각 선보인다.
문영표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롯데마트는 국내와 베트남 현지에서 양국의 민간 외교관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특별 상품전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베트남의 다양한 상품들을 저렴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말이면 수교 23년(1992년 12월 22일 수교)이 되는 베트남과 한국의 상호간 수출입 실적은 급성장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10년 전인 2004년 한국의 베트남 수출 금액은 32억 달러에서 2008년 78억 달러, 2014년 223억 달러로 급증했다.
수입 금액 역시 2004년 6억 달러에서 2008년 20억 달러, 2014년 79억 달러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