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산업 통상이슈·경쟁력제고 논의…"폴더블 등 산업구조 고도화"

2015-10-30 09:33
산업부, 제10차 경제통상연구 모임 개최

30일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제10차 경제통상연구 모임’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디스플레이산업 통상이슈 및 경쟁력제고 방안을 위해 ‘제10차 경제통상연구 모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우태희 산업부 통상차관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산업협회, 산업연구원,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은 세계 액정표시장치(LCD) 시장(39.5%)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95.0%)에서 모두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의 빠른 추격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LCD 부문 중국의 시장점유율은 2009년 4%에서 지난해 12.7%로 급격히 성장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2013년부터 감소 추세이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수출은 2011년 18억 달러에서 지난해 73억 달러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는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한 정부와 업계의 공동 노력이 강조됐다.

경쟁력 유지에서는 생산기술 장벽이 높은 아몰레드(AMOLED), 휘는 디스플레이(플렉서블) 및 폴더블(Flexible) 아몰레드를 중심으로 한 산업구조 고도화가 방안이다.

플렉서블 소재, 발광 소재 등 핵심 소재와 플라즈마 공정장비, 진공펌프 등 고부가장비에 대한 연구개발(R&D)과 사업화 지원을 통한 후방산업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또한 업계 측은 자유무역협정(FTA), 세계무역기구(WTO) 복수국간 협상 등을 통해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OLED 시장 개방의 확대도 희망했다.

우태희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선점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더욱 힘써 줄 것을 주문했다”며 “정부도 연구개발(R&D), 전문 인력양성, 국제협력 등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