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피크제 도입, 퇴직연금부터 점검하라"
2015-10-29 14:20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임금피크제 도입에 따라 퇴직금 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해선 확정급여형(DB형) 가입 근로자들의 경우 임금조정 전 확정기여형(DC형)으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29일 발간한 100세시대 행복리포트 21호는 '임금피크제 임박, 퇴직연금 대안은?'이란 리포트를 통해 임금피크제 적용이 DB형과 DC형의 퇴직금에 각각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차이를 살펴봤다.
DB형의 경우 임금피크제 도입에 따른 임금 감액이 과거 근속기간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퇴직금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반면, DC형의 경우 매년 회사부담금이 확정돼 나오므로 과거 근속기간의 퇴직금이 변동되지 않아 전체적인 퇴직금 손실이 DB형에 비해 크지 않았다.
이에 DB형 가입 근로자가 임금피크제 적용 이후 퇴직할 계획이라면 임금감액이 시작되기 전 DC형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운용주체가 회사인 DB형과 달리, DC형은 운용주체가 근로자이기 때문에 운용에 따른 위험부담을 근로자가 지게 된다.
따라서 임금피크제에 직면하거나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중장년층 근로자라면 퇴직연금 자산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쌓아놓은 퇴직금을 최대한 지키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15년 놓치지 말아야 할 절세금융상품'이란 리포트에서는 올해가 지나면 가입할 수 없는 소득공제장기펀드와 재형저축에 대해 소개했다.
이윤학 100세시대연구소 소장은 "임금피크제 도입에 따라 퇴직연금 자산도 전략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DC형으로 전환하면 근로자가 운용을 해야 하는만큼 근로자 생애주기에 적합한 자산배분 전략을 바탕으로 투자비중을 합리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100세시대 행복리포트' 21호는 NH투자증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