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재보선 승리, 4대개혁·역사교과서 호소 국민이 받아준 결과"

2015-10-29 10:21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9일 "10.28 재보궐 선거 승리는 박근혜정부의 노동개혁 등 4대 개혁과제와 올바른 역사교과서의 필요성, 민생행보로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새누리당의 호소를 국민들이 받아주신 결과"라고 평가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실시된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후보를 낸 20개 지역 중 15곳에서 승리하며 국정을 더욱 힘있게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수도권 6개 선거구에서 열세였던 광역의원들이 역전하면서 수도권 민심을 확인했다"면서 "국민께서 내려주신 준엄한 명령과 뜻을 겸허히 받들어 민심 앞에 더 낮은 자세, 겸손한 자세로 민생안정과 경제살리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원 원내대표는 북한의 대남공작기관이 국내 친북단체에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에 반대투쟁을 선동하라는 지령문을 보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북한이 국내 종북 세력에게 반정부 투쟁을 선동하는 지령문을 보낸 목적은 남남 갈등을 유도하려는 전형적인 통일선전전술"이라며 "남남갈등 전술에 가장 큰 도움을 주는 것은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야당은 장외투쟁의 강도와 발언 수위를 점점 높여가더니 이제는 문재인 대표가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아느냐'라는 거친 막말로 대통령을 모독하는 언행까지 서슴없이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야당의 주장은 민생은 물론 야당 스스로에도 도움이 안 되는 백해무익한 주장"이라며 "남남 갈등을 지켜보는 북한만 즐겁게 하는 투쟁"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여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가 함께 하는 3+3 회동에도 야당이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원 원내대표는 "회동은 합의했지만 시기를 고민하는 것 같다"면서 "이종걸 원내대표를 만날 때마다 (3+3회동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진행한 경제5단체장과의 여야 원내지도부 간담회를 소개하며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비롯한 야당 의원들이 참석한만큼, 경제위기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는 물론,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에도 적극 협조해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