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나트륨 줄이기 참여업소 운영실태 조사
2015-10-29 10:08
10.29.~11.3. 311개소 대상으로 염도측정 실시, 기준치 벗어나면 지정 취소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29일부터 11월 3일까지 인천시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40명과 함께 일반음식점 및 집단급식소 중 나트륨 줄이기 참여업소 311개소를 대상으로 저염 실천 운영실태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저염 실천 운영실태 조사에서는 소비자 식품위생감시원이 염도측정용 기기로 현장에서 주로 국·찌개 등 국물류에 대한 나트륨 함량을 측정한다. 피자 및 햄버거 등 국물류를 취급하지 않을 경우에는 식품을 수거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해 염도를 측정하게 된다.
한편, 인천시에서는 시민들의 싱겁게 먹는 식습관 형성과 저염 실천 환경을 조성하고자 외식업소 및 기업체 등 집단급식소는 국 염도 0.7% 이하로 조리 제공하도록 권장하고 있고 보육시설 및 학교급식소는 국염도 0.6% 이하로 조리해 제공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번 실태 조사 결과 국물 염도가 권고치 기준 이내 업소에 대해서는 저감 실천업소로 지정하고, 권고치를 벗어나면 지정을 취소한다.
한편, 국민영양통계자료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민 1일 나트륨 섭취량은 4,027mg으로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2,000mg의 두 배 이상이다.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이 많은 이유는 전통식품(김치, 장류, 젓갈) 및 가공식품(라면 등) 섭취빈도가 높고, 저장음식의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 소금과 조미료를 상당량 사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오는 2017년까지 20% 저감화한 3,900mg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나트륨 과다 섭취의 폐해를 최소화하고 시민의 입맛을 좀 더 싱겁게 조절하기 위해 나트륨 섭취량 줄이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인천시민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을 2017년까지 3,900mg으로 낮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