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석 "朴 대통령, 한일정상회담서 영토주권 의지 표명해야"

2015-10-28 11:29

이병석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이 지난 4월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이병석 새누리당 의원은 28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한일 정상회담을 열자고 제안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자위대 한반도 진출문제에 대한 단호한 영토주권 의지를 한번 더 표명해달라"고 건의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인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나카타니 겐(中谷元) 일본 방위상이 한민구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대한민국의 지배가 유효한 범위는 휴전선 남쪽'이라고 발언한 것을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일본 제국주의의 침탈로 분단의 고통에 시달리는 우리로서는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일본은 양심이 있다면 허무맹랑한 얘기를 하기 전에 한반도의 분단 해소를 돕겠다고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2일 여야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한미동맹이 굳건한 상황에서 자위대가 한반도에 들어오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면서 "국가 원수로서 단호하게 논란을 종식시키고 한반도 영토 수호에 대한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