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렬, '리멤버'서 유승호와 네번째 부자 호흡

2015-10-28 08:54

[사진 제공=J.WAY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배우 전광렬이 유승호와 절절한 부자지간 호흡을 맞춘다.

전광렬은 오는 12월 9일 첫 방송될 SBS 새 수목드라마 ‘리멤버’(극본 윤현호/연출 이창민)에서 알츠하이머에 걸려 살인죄를 뒤집어쓴 사형수 서재혁 역을 맡았다. 서진우(유승호 분)의 아버지로, 살인사건의 제보자였지만 기억을 잃고 자신이 살인범이라고 믿게 되는 가혹한 운명을 지닌 인물이다.

전광렬의 특별출연은 남자 주인공 유승호의 ‘특별 부탁’으로 이뤄졌다. 유승호는 그동안 전광렬을 존경하는 선배이자 연기 스승으로 꼽으며 촬영장 안팎에서 두터운 친분을 쌓아왔던 상태. ‘리멤버’에서 자신의 아버지 역이 누가 됐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유승호가 전광렬 캐스팅을 적극적으로 제안했고, 역시 유승호를 평소 아들처럼 아끼고 독려해왔던 전광렬이 이를 흔쾌히 수락하면서 특별출연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이로써 유승호와 전광렬은 2007년 ‘왕과 나’, 2011년 ‘무사 백동수’, 2012년 ‘보고싶다’에 함께 출연한 이후 네 번째로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다.

‘리멤버’는 절대 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가 억울하게 수감된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을 예정. 아버지를 위해 변호사로 나선 서진우 역의 유승호와 아버지 서재혁 역의 전광렬이 펼쳐낼 애틋하고 절절한 부자지간 호흡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로고스필름 측은 “‘리멤버’는 법정 드라마지만 사람이 중심이 되는 드라마인 만큼 로맨스는 물론이고 가족애나 동료애도 따뜻하고 섬세하게 그려진다”며 “감동과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작가의 탄탄한 스토리에 눈빛이 살아있는 명품 배우들의 연기가 생명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후속으로 방송될 ‘리멤버’는 영화 ‘변호인’으로 천만이 넘는 관객을 기록한 윤현호 작가의 힘 있는 대본에 ‘미녀의 탄생’을 연출했던 이창민 PD의 섬세한 연출이 더해질 전망이다. 유승호 박민영 박성웅 남궁민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