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화가' 수지, 3년 만에 스크린 컴백 "실존 인물 연기 부담 컸다"

2015-10-27 10:44

[사진=영화 '도리화가' 스틸]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배우 배수지가 3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다.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꿨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과 그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의 이야기를 다룬 '도리화가'가 27일 스틸 사진을 공개하며 배수지의 귀환을 알렸다.

'건축학개론'에서 어린 서연을 섬세한 연기력과 순수한 매력으로 그려내며 대한민국에 국민 첫사랑 돌풍을 몰고 왔던 배수지는 이번 작품에선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으로 역사에 기록된 진채선으로 분했다.

그는 순박하고 당찬 소녀의 모습부터 포기를 모르는 강한 내면의 소리꾼, 그리고 가슴 깊은 곳에 슬픔을 간직한 여인으로 변화해 가는 진채선의 성장 과정을 특유의 맑은 매력과 더욱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소화할 전망이다.

배수지는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눈물이 났다. 소리를 하고 싶어 하고 잘되지 않아 속상해하는 채선의 감정은 내가 가수를 준비할 때 느꼈던 그것과 많이 닮아있었다. 덕분에 감정이입을 많이 할 수 있었다"라며 "진채선이 실존 인물이라는 점 때문에 부담도 컸지만, 캐릭터 매력에 이끌려 선택하게 됐다"고 했다. 내달 25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