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조업의 미래, 하노버에서 해답 찾으세요”

2015-10-25 15:54
볼프강 페히 도이치메세 수석 부사장 ‘2016 하노버산업박람회’ 홍보 방문

볼프강 페히 도이치메세 수석 부사장[사진=도이치메세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한국 제조업의 미래를 하노버에서 찾아보세요.”

‘2016 하노버산업박람회’ 홍보를 위해 최근 한국을 방문한 볼프강 페히 도이치메세 수석부사장은 지난 23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하노버산업박람회는 한국업체들에게 엄청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노버산업박람회는 산업자동화와 IT, 에너지 및 환경기술, 산업부품, 그리고 연구개발 등의 분야에서 50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자사의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최고의 천시회다. 매년 4월 이 행사를 위해 전 세계 100개국에서 20만 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박람회장을 찾고 있다.

이 행사는 인더스트리 4.0, 스마트그리드, 적층가공, 경량솔루션, 그리고 에너지효율과 같은 다양한 주제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페히 수석 부사장은 한국기업들이 하노버산업박람회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 △한국 참가기업들이 고품질의 한국산 장비로 공장을 현대화시키기 원하는 의사 결정자들에게 자동화, 에너지 및 산업부품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박람회이며, △인더스트리 4.0을 위한 세계 최고의 기술행사로서, 한국의 제조업분야에서 온 참관객들에게는 공장의 효율성을 재고하기 위한 혁신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완벽한 장소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노버산업박람회는 경쟁력을 재고 하고자 하는 모든 기업들에게는 필수적인 곳이며, 이는 많은 한국 기업들에게도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다. 한국은 인더스트리 4.0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 확실하다. 한국의 성장 전략은 증가하는 산업 생산성에 기반하고 있는데 이는 공장을 더 자동화하고 네트워크화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합산업(Integrated Industry)라는 대주제 아래, 2016년 행사에 참가하는 업체들은 인더스트리 4.0과 관련된 10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시아, 유럽 및 미국의 모든 전문가들이 이 곳에 모일 것이며, 포럼과 강의에서는 제조업의 디지털화에 대해 논의한다. 미래형 공장으로 향하는 길은 하노버를 통해 열려 있다”라고 말했다.

페히 수석 부사장에 따르면 미래에는 공장들뿐만 아니라 에너지시스템들 역시 네트워크로 연결된다. 미래를 위한 성공적인 에너지시스템은 네트워크 자원과 마찬가지로 통제 가능하며 네트워크화 된 지능형 발전 및 저장 기술을 필요로 한다.

그는 “한국에서 행사를 찾아 온 에너지 분야 방문객들은 그들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솔루션을 하노버 박람회에서 발견하게 될 것이다”며 “2016년 하노버산업박람회의 동반국가인 미국 역시 그들의 제조업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점점 더 자동화에 의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산업용 로봇에 대한 미국의 오더량은 작년에 거의 30% 가까이 증가했고 중소업체들로부터의 꾸준한 수요증가에 일부 힘입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의 자동화 기술 시장은 급속히 확장하고 있고, 이번 행사에 동반국가로 참여하는 만큼, 미국 방문객 수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페히 수석 부사장은 “미국에서 전시장을 찾는 참관객들은 바로 그들의 공장을 위해 혁신적인 자동화 기술을 원하는 업계 관계자들로,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100개국에서 온 참가기업들은 세계 최대의 경제국에서 온 바이어들 앞에 자사의 제품과 기술을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하노버산업박람회는 내년 4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개최된다. 한국에서는 매년 LS,효성,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코트라(KOTRA)와 한국기계산업진흥회이 한국관을 구성하고 있다. 내년 행사는 △산업자동화(Industrial Automation) △에너지(Energy) △디지털공장전(Digital Factory) △산업부품공급(Industrial Supply) △연구기술(Research & Technology) 등 5개 주력 박람회로 나눠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