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싱크탱크, 27일 '저성장 해법' 공동세미나로 첫 정책대결
2015-10-25 10:20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여야 싱크탱크격인 여의도연구소와 민주정책연구원이 2013년 9월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 개최한 '정당 정책연구소에 바란다'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황우여 당시 새누리당 대표가 변재일 당시 민주정책연구원장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3.9.9 scoop@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f6464/2013-09-09 12:59:19 [<저작권자 ⓒ 1980-201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여야 싱크탱크가 우리 경제의 저성장 극복방안을 주제로 한 공동 세미나를 연다. 사실상 여야의 첫 정책토론장이 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과 새정치민주연합 민주정책연구원은 오는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저성장 시대의 대한민국, 해법을 찾는다'를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선 여당의 '4대개혁'과 야당의 '정권교체' 논리가 정면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률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는 "규제완화와 서비스 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정부가 노동개혁 주요과제로 추진 중인 임금피크제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근본적 답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정책연구원 우석훈 부원장은 '저성장 시대의 경제적 해법 혹은 정치적 해법'을 주제로 저성장 탈출을 위한 '정치 변화'를 주장할 예정이다. 우 부원장은 발제문에서 "새누리당은 정치에 대해 그야말로 '신의 경지', 기민하게 돌아가는 정치기계와도 같다. 정치술에 있어서는 일본의 오자와 이치로 생활당 대표보다도 잘 하는 것 같다"면서도 "경제는 오자와보다 못하는 것 같다. 오자와도 경제문제를 허술하게 처리하다 정권을 내줬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국회 기획재정위 양당 간사인 새누리당 강석훈·새정치연합 윤호중 의원을 비롯해 김용하 여의도연구원 비전위 일자리·복지분과위원장, 홍석빈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도 토론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양측은 다음 달에 '사회적 대타협,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를 주제로 3차 공동 세미나를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