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국 "남북, 직접 핵문제 다뤄야…언제든 북측 관계자 만날 것"
2015-10-23 15:42
'남북 당국간 회담' 염두, '핵문제 직접대화' 메시지 발신
"북한, 정확한 현실인식 갖고 진지한 대화·협상 시작해야"
"북한, 정확한 현실인식 갖고 진지한 대화·협상 시작해야"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3일 "남북이 직접 만나 핵문제를 다뤄야 한다"면서 "언제 어디서든 핵문제를 담당하는 책임 있는 북측 관계자와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황 본부장은 외교부 산하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IFANS)가 이날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광복 70주년, 한국 외교의 길을 묻는다'를 주제로 개최한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오찬사를 통해 "8.25합의는 (남북이)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가능성을 보여줬고 납북합의의 원만한 이행을 통해 비핵화의 선순환이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우리 정부가 8·25 합의에 포함된 남북 당국간 회담을 계기로 핵문제에 대해서도 남북이 직접 대화로 해결하자는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본부장은 "8·25 남북 합의의 첫 이행조치인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북한이 원하는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 등은 한국을 배재하고 이룰 수 없다"면서 대화에 나설것을 촉구했다.
이어서 "북한이 우선 취해야 할 조치는 눈에 보이는 영변의 핵 활동부터 중지시키는 것"이라면서 "북한이 대내외 환경에 대한 보다 정확한 현실인식을 갖고 한국을 포함한 6자회담 당사국들과 진지한 대화와 협상을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어떤 식으로든 핵문제에서 탈출구를 찾지 못하면 국제적 고립과 경제난국에서 탈출하기 어렵다"면서 "북한은 이제 (이런 현실을)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 핵문제의 근본부터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본부장은 "북한이 5자(한미일중러)의 일치된 요구에 등을 돌리고 반대방향으로 가는 것은 동북아와 세계 속에서 자신의 미래를 닫아버리는 것"이라면서 "(북한은) 이미 반대방향으로 많이 갔다. 이제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본부장은 "2010년 북한이 영변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대외에 공개한 이래 북핵 문제의 무게중심은 플루토늄 재처리에서 우라늄 농축으로 이동했다"고 평가하고, "최근 개최된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북핵 문제가 양국간 갈등분야가 아닌 협력분야로 분류됐다고 하는데 이는 5자 공조 차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류윈산 상무위원의 방북 이후 북중관계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개될지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핵 및 북한 문제와 관련해 처음으로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을 거론하며 "우리는 북핵 외교의 운전석에 앉아 주도적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운전석에 앉아 있는 이는 책임감과 방향감각을 가져야 하고 늘 깨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본부장은 외교부 산하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IFANS)가 이날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광복 70주년, 한국 외교의 길을 묻는다'를 주제로 개최한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오찬사를 통해 "8.25합의는 (남북이)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가능성을 보여줬고 납북합의의 원만한 이행을 통해 비핵화의 선순환이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우리 정부가 8·25 합의에 포함된 남북 당국간 회담을 계기로 핵문제에 대해서도 남북이 직접 대화로 해결하자는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본부장은 "8·25 남북 합의의 첫 이행조치인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북한이 원하는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 등은 한국을 배재하고 이룰 수 없다"면서 대화에 나설것을 촉구했다.
이어서 "북한이 우선 취해야 할 조치는 눈에 보이는 영변의 핵 활동부터 중지시키는 것"이라면서 "북한이 대내외 환경에 대한 보다 정확한 현실인식을 갖고 한국을 포함한 6자회담 당사국들과 진지한 대화와 협상을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어떤 식으로든 핵문제에서 탈출구를 찾지 못하면 국제적 고립과 경제난국에서 탈출하기 어렵다"면서 "북한은 이제 (이런 현실을)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 핵문제의 근본부터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본부장은 "북한이 5자(한미일중러)의 일치된 요구에 등을 돌리고 반대방향으로 가는 것은 동북아와 세계 속에서 자신의 미래를 닫아버리는 것"이라면서 "(북한은) 이미 반대방향으로 많이 갔다. 이제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본부장은 "2010년 북한이 영변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대외에 공개한 이래 북핵 문제의 무게중심은 플루토늄 재처리에서 우라늄 농축으로 이동했다"고 평가하고, "최근 개최된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북핵 문제가 양국간 갈등분야가 아닌 협력분야로 분류됐다고 하는데 이는 5자 공조 차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류윈산 상무위원의 방북 이후 북중관계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개될지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핵 및 북한 문제와 관련해 처음으로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을 거론하며 "우리는 북핵 외교의 운전석에 앉아 주도적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운전석에 앉아 있는 이는 책임감과 방향감각을 가져야 하고 늘 깨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