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개와 금빛 큐브의 만남…'Reflection - Mapping'

2015-10-23 14:44
진화랑 채은미 개인전

채은미, 'Reflection Mapping-water, light, fire, cloud, wind'(image work Kim Yong-min) [사진=진화랑 제공]


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서울 통의동 진화랑에서 채은미 작가의 개인전 'Reflection - Mapping'가 열리고 있다.

전시장 1층은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시도해 구성했다. 물과 빛, 바람, 나비 등의 형상이 연속해 나오는 영상 위에 금빛 입방체 큐브를 규칙적으로 배치함으로써 작가 특유의 조형미를 살렸다. 금빛 큐브 사이로 빛이 스며 나오고 다시 큐브에 반사되면서 만들어지는 다채로운 색감이 눈을 즐겁게 한다. 전시장에 흘러나오는 음악 '라벨의 물의 요정'을 통해 공감각적인 즐거움이 더해진다.
 

서울 통의동 진화랑에서 내달 14일까지 채은미 작가의 개인전 'Reflection - Mapping'이 열린다. 사진은 채 작가의 항아리 작품 시리즈. [사진=조가연 기자]


2층은 금과 자개 등 전통적인 소재를 이용해 독창적 기법을 선보인다. 금박 위에 자개를 올리고 그 위에 빨강이나 파랑 등의 안료를 칠하는 방식이다. 1층과 마찬가지로 금색 큐브를 이용한 작품도 선보인다.

2012년 전시 이후 3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이번 개인전에는 영상작품 6점, 항아리 작품 40점 등 총 52점이 마련됐다. 전시는 내달 14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