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협력사 코스틸 회장 1심 징역 5년
2015-10-23 15:11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포스코의 비자금 창구로 의심받았던 협력업체 코스틸의 박재천(59) 회장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이동근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 회장에게 5년형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재판부는 "지배주주로서 기업 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해 경제정의를 왜곡했다"면서도 "형이 확정될 때까지 보석을 취소하지 않겠다"고 했다.
박 회장은 2005∼2012년 슬래브 등 철강 중간재를 포스코에서 거래대금, 매출액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135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 회장은 지난 7월 17일 구속재판을 받던 중 뇌경색과 우울증, 공황장애, 기억장애 등을 호소해 보석으로 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