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청와대 5자회동, 민생법안 통과 논의 시급…정치발언 안 돼"

2015-10-22 11:55
"야당이 역사교과서 거론하면 우리도 강하게 얘기하겠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2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청와대 5자 회동에서 "당장 급한 것은 이 민생경제 활성화 위한 법안 통과"라고 강조했다.[사진제공=새누리당]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2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청와대 5자 회동에서 "당장 급한 것은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법안 통과"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청와대 5자 회동은 대통령이 정기국회에서 법안통과에 대한 협조를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대변인 배석 등을 놓고 야당과 청와대가 진통을 겪은 데 대해선 "지난번 청와대 회동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퍽 만족한 성과를 얻었다"고 답을 대신했다.

이어 "지금은 19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현안과 관련된 법안 통과를 논의하고자 하는 것이지, 정치적인 발언과 주장만 하고 끝나는 회동이 되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또한 "(회동에서) 야당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강하게 거론한다면 새누리당에서도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어야 된다는 걸 강하게 얘기하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용태 의원이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방침이 수도권 총선에 불리할 것이란 발언에 대해선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김 대표는 "이것은 유불리를 따질 일이 아니다"라며 "그동안 공무원연금 개혁이나 노동개혁도 그렇고, 유불리를 따졌다면 이 일을 시작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록 우리가 불리해지더라도 우리의 미래세대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 미래 백년대계를 위해서 정말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 일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의 김무성·문재인 당 대표, 원유철·이종걸 원내대표 간 청와대에서 열리는 5자 회동은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