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올가을은 밴드가 대세, 남성 밴드주자들이 몰려온다
2015-10-22 12:02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남자의 계절이라는 가을, 올 가을에는 가을 감성을 한껏 자극하는 남성 밴드들이 대거 몰려온다.
해체 후 재결합을 선언한 밴드 버즈와 클릭비, 그룹에서 솔로로 밴드로 독립을 선언한 김동완, 신예 밴드 '엔플라잉' 등 다양한 남성 밴드들이 가을 감성이 듬뿍 담긴 가을 음악으로 여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은 모두 '꽃미남'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측면에서 팬들의 눈과 귀가 더욱 즐거울 전망이다.
해체 8년만에 재결성한 밴드 버즈(김예준, 윤우현, 신준기, 손성희, 민경훈)는 지난 2003년 데뷔해 '겁쟁이', '남자를 몰라', '가시',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사랑은 가슴이 시킨다' 등을 히트시켰다. 당시 감성적인 음악만큼 여리여리하고 곱상한 외모로 큰 인기를 끌었다.
클릭비(강후, 오종혁, 김상혁, 우연석, 유호석, 하현곤, 노민혁)도 13년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이들은 21일 12시 신곡 '리본(Reborn)'을 공개했다. 1999년 데뷔한 클릭비는 '백전무패', '카우보이', '드리밍' 등의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무엇보다 훈훈한 외모와 아이돌 그룹으로서는 이색적인 밴드와 댄스를 결합시킨 콘셉트로 소녀팬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았던 팀이다.
타이틀곡은 '리본(Reborn)'으로 과거의 사랑과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끊임 없이 반복되던 바보 같은 시간을 끊어내기 위한 한 남자의 다짐을 이야기한 곡이다.
지난 5월 데뷔한 신예 밴드 엔플라잉(이승협, 권광진, 차훈, 김재현)이 첫 번째 싱글 ‘론리(Lonely)'를 발표하고 첫 번째 곡 '기가막혀'에서의 다소 거친 느낌에서 차분한 가을 소년의 느낌으로 돌아왔다.
엔플라잉이 내놓은 ‘론리’는 애절하면서도 아련한 이별 감성을 몽환적으로 담아내 파워풀했던 데뷔 때와는 상반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첫싱글 '론리'에는 이별의 아픔을 노래한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해 한순간의 실수로 토라진 연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노력을 담은 '노크노크', 음악적 자신감을 담은 '뻔뻔' 등 엔플라잉의 개성이 돋보이는 3곡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