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여행사·유통 등 이종업종과 줄줄이 '맞손 '
2015-10-21 15:34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은행권이 이종업종과 잇따라 협업하고 있다. 다양한 수익 모델을 찾기 위해 항공·유통·쇼핑 등 다양한 업체와 손을 잡으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 말 아시아나항공, 하나투어와 함께 '여행자 우대적금'을 출시한다. 아시아나와 하나투어를 통해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우대혜택을 주는 쪽으로 상품을 구성했다. 금융감독원의 승인 절차를 밟는 중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4월 쇼핑몰 11번가와 손잡고 '11번가 우대적금'이라는 인터넷뱅킹 전용상품도 선보였다. 5만좌 한도였고, 완판된 상태다. 11번가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연 11% 금리에 준하는 우대 혜택을 준 것이 인기 비결이다.
우리삼성페이는 특히 보안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이 우리은행의 설명이다. 우리은행 스마트금융부 관계자는 "안심보안 서비스인 원터치리모콘 기능을 활용해 스마트워치로 ATM거래를 차단할 수 있다"며 "금융사기가 의심되거나 스마트폰을 분실했을 경우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신세계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이르면 다음달 '스마트뱅킹유닛(SBU)' 점포를 열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이나 이마트 내에 4~5평의 공간을 확보해 직원 2~3명이 상주하면서 태블릿PC로 영업하는 구조다. 6월 말 현재 SC은행의 점포는 259개로 농협은행(1173개), 국민은행(1147개)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만큼 SBU에 소액을 투자해 영업이익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