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유아인, 숨막힐 듯한 연기로 시청자 사로잡아

2015-10-21 07:38

[사진=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아주경제 조가연 기자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이 뛰어난 연기력으로 화요일 저녁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20일 방송된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박상연·연출 신경수) 6회에선 이방원(유아인 분)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졌다. 유아인은 '대세'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자신의 캐릭터를 잘 표현하며 화면을 장악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방원은 감영 창고에 불을 지르고 나온 분이의 뒤를 쫓았다. 호의로 내민 손이었지만 분이와 마을 사람들은 이방원을 포박한 뒤 옷과 재물을 빼앗았다. 이후 이방원은 다시 분이를 쫓았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어두웠던 과거, 무기력한 현재,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설 미래와 마주했다.

이방원은 분이가 납치되어 가는 것을 목격하고 그 뒤를 쫓았다. 하지만 그곳에는 이방원뿐 아니라 홍인방(전노민 분)도 있었다. 이때부터 이방원과 홍인방의 소름 돋는 독대가 이어졌다. 홍인방은 자신의 치부를 너무도 잘 아는 이방원을 괴롭혀왔다. 이방원은 6년을, 홍인방의 교묘한 괴롭힘 속에서도 성균관에서 버텨냈다.

자신의 손을 잡으라는 홍인방의 간악한 제안에 이방원은 "길을 찾았습니다. 내가 찾으려는 이 길에서, 당신을 다시 만날 것이고, 당신을 방벌할 것입니다"고 읊조렸다.

배우 유아인은 이 장면에서 열연을 펼쳤다. 작은 움직임 하나 놓치지 않으며 이방원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는 평이다.

이방원이 정도전(김명민 분)의 암어를 해독하는 장면에서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훗날 철혈군주가 될 이방원 캐릭터를 담아냈다.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담을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