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 20~22일 ‘OECD-ATLAS 프로젝트’ 4차 국제회의 개최

2015-10-21 00:10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전 안전성 평가 및 향상을 위해 우리나라가 단독으로 주관하고 OECD 산하 원자력기구(NEA) 회원국 등이 참여하는 ‘OECD-ATLAS 프로젝트’의 4차 국제회의를 20일 본원 내 라키비움(Larchiveum)에서 개최했다.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원자력기구(NEA) 회원국 등이 참여하는 ‘OECD-ATLAS 프로젝트’의 4차 국제회의를 20일 개최, 사흘간 본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OECD-ATLAS 프로젝트’는 원자력 발전소 안전에 관한 핵심 쟁점 규명과 원전 안전성 향상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2007년 자체 기술로 설계‧건설해 운영 중인 ‘가압경수로 열수력 종합효과실험장치’인 아틀라스(ATLAS)를 이용해 주관하고 있다. 15개국 22개 기관이 모여 지난해 4월 시작했으며 3년간 진행된다. 총 사업비는 250만유로(약 32억1300만원)로 이 가운데 절반은 참여 기관들이 부담한다.

이번 회의에는 ‘OECD-ATLAS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 프랑스, 독일 등 14개국 16개 기관뿐 아니라 국내 5개 원자력 유관기관에서 총 30여명의 원자력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이들은 원전 안전개념 확대, 실험자료 공유 및 해석, 향후 연구 추진방향 등을 논의한다. 국내 5개 원자력 유관기관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이 있다. 특히 기존의 설계기준을 초과하는 사고 조건에서 원자로 비상냉각 및 안전해석의 정확도 평가 등 원전 안전의 주요 현안과 ‘피동안전계통’ 등 새로운 안전개념에 대한 성능실험 결과를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피동안전계통은 전기 공급이 끊겨도 공기, 냉각수 등의 자연대류 원리(또는 중력)를 이용해 원자로가 안전하게 정지되도록 하는 설계 특성을 말한다.

연구원은 지난해 4월 프랑스 파리 OECD 산하 NEA 본부에서 첫 착수회의를 개최한 이래 매년 2회 국제회의를 열고 있다. 2차 회의는 지난해 10월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3차 회의는 올해 4월 NEA 본부에서 개최한 바 있다.

송철화 열수력안전연구부장은 “이번 4차 국제회의는 ‘OECD-ATLAS 프로젝트’의 최신 연구 현황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NEA 회원국 및 원자력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세계 원전 안전성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