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경영악화에 20년이상 부장급 임원 최대 400명 감원

2015-10-19 13:59

[사진 = 대우조선해양 제공]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8월에 이어 이달 중으로 또 다시 대규모 감원에 나설 예정이다. 경영악화를 만회하기 위한 강도 높은 자구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대우조선해양은 19일 20년 이상 근속한 부장급 이상 간부 300~4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권고사직을 동시에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감원대상에 포함된 인원은 대우조선해양 부장과 전문위원, 수석위원 총 인원인 1300여명의 23~30%에 달하는 규모다. 감원대상에게는 최대 31개월치 월급의 위로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연차와 정년 연한 등에 따라 다르나, 최대 1억4000만원 규모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중 감원절차를 완료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희망퇴직 접수를 받으면서 권고사직 대상자에 대한 개별면담을 진행 중이다.

해양플랜트 사업 실적 악화 등으로 올해 2분기(4~6월) 3조원이 넘는 영업 손실을 기록한 대우조선해양은 그간 임원 연봉을 삭감하는 등의 자구 노력에 나서왔다. 앞서 지난 8월에도 임원의 30%를 감원하고 임원 연봉의 최대 50%를 삭감한 바 있다.